국토 정남진이 있는 곳, 전남 장흥군은 다양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지역입니다.
천관산의 억새밭, 선학동의 유채꽃과 메밀밭, 편백숲 우드랜드 등 계절마다 색과 향을 바꾸는 아름다운 풍경들은 나들이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배롱나무가 둘러싼 연못, 송백정
장흥읍 평화리에 있는 송백정(松百井)은 국내 최대 배롱나무 군락지로 본래 샘이던 곳을 연못정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장흥이 고향인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인 고영완 씨가 1930년대 도쿄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마을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이 연못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연못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에는 소나무, 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이 우거져 있으며, 연못 주변은 배롱나무 50여 그루가 에워싸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배롱나무에서 떨어진 꽃잎들이 연못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장관을 이룹니다.
-절터에 지어진 가옥, 무계고택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161호인 무계고택(고영완 가옥)은 경사가 급해 3단으로 이루어진 건물과 일자형 겹집 구조가 특징인 전통가옥입니다.
고영완의 조부인 고재극 씨가 1852년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래 정화사라는 절터에 지어져 석물이 많으며, 가옥 주변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대나무, 배롱나무 등 다양한 수목의 울창하게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줍니다.
인근에는 한여름에 꽃을 피워 100일 동안 만개하는 백일홍 군락지도 있어 함께 다녀가기 좋습니다.
-솟아오른 봉우리의 웅장함, 천관산
호남 5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천관산은 해발 723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봉우리가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 같다고 하여 천관산이라 불립니다.
봄에는 푸르른 녹색 잎과 붉은 동백숲이, 가을에는 드넓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어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습니다.
산 정상 주변의 기암괴석과 넓게 펼쳐진 남해안 다도해는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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