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는 흙으로 빚어 문양을 새기고 초벌구이와 유약, 1,250℃가 넘는 온도에서 소성(燒成·굳히기)작업이 끝나야 빛을 보는 흙과 불의 종합예술이다.
조재호 작가의 다완(茶碗·찻사발)은 화려하면서도 단아하고,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화했다.
조재호 / 도예작가
500년 전의 찻사발이 이어지는 전승적인 것이 목적이었는데, 이제는 21세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요즘 시대에서는 전승만 있어서는 되지 않겠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장르를 찾기 위해서 현대적인 색감의 유약과 어울릴 수 있는 작품을 시도하게 됩니다.
작가는 조금 더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의 미를 담고 있는 실용적인 작품으로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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