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카리브해 해변이 어마어마한 양의 해조류로 뒤덮여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AP통신은 푸에르토리코에서 바베이도스에 이르는 카리브해 해변에 2,400만 톤의 해조류가 뒤덮이면서 물고기가 폐사하고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카리브해는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관광지이지만, 해마다 4월~9월이면 해조류가 파도를 타고 떠밀려 옵니다.
해조류는 어선의 엔진을 손상시거나 물고기를 폐사시키고, 부패 시 황화수소 가스와 함께 악취를 내뿜으며 건강을 위협합니다.
또 카약이나 스노클링 같은 해양 스포츠도 중단할 수밖에 없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관광업계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유니온 아일랜드의 일부 리조트는 해변을 뒤덮은 해조류 탓에 5개월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세인트마틴 섬에서 패들링 사업체를 운영 중인 오스웬 고벨 씨는 갈조류 창궐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1만 달러(1,300만 원)라며 "지구온난화가 정말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 카리브해 환경계획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질소 성분의 비료, 조류에 영양을 공급하는 오물 유입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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