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결혼존중법'에 서명하며, 이제 미국 전역에서는 동성 결혼의 효력이 인정됩니다.
미국은 지난 2015년 연방대법원이 '오베르게펠 대 호지' 판결을 내리며 동성결혼이 합법화됐습니다.
하지만 여러 주(州)가 동성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두고 있어 미국 전역에 해당되는 '결혼존중법' 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9일 하원을 통과하며 모든 의회 절차를 마친 '결혼존중법'은 동성혼이 합법인 주에서 결혼했을 경우 이를 성(性), 인종, 민족을 이유로 금지하지 않고 미국 전역에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주 정부가 동성혼 부부에게 결혼 허가증을 발급하도록 강제하지는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과 내용이 동성 간의 사랑에 대한 모든 형태의 증오와 편견을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평등과 자유,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명식에는 질 바이든 여사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해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고, 가수 샘 스미스와 신디 로퍼가 축하 공연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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