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G전, 최원준 4타수 2안타 2도루
'7월 타율' 0.500..연일 '불방망이'
'7월 타율' 0.500..연일 '불방망이'
KIA 타이거즈 최원준의 과감한 주루플레이가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최원준은 지난 11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도루 등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원준.
특히 도루 능력이 압권이었습니다.
KIA가 3대 0으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 지난 경기 불펜의 소모가 많았기에 추가점이 꼭 필요한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은 LG 이상영의 141km/h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김도영에 이어 최형우의 타석에서 최원준은 과감한 주루를 선보이며 2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내자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3루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1사 1·3루 상황, 나성범의 내야땅볼로 3루에 있던 최원준이 홈으로 들어오며 달아나는 귀중한 1점을 추가했습니다.
최원준이 베이스 2개를 훔치지 않았더라면 추가득점은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최원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이) 중심타선이라 무모했지만, 무모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3대 0이랑 4대 0 (점수차는) 앞으로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더라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원팀'을 생각하는 최원준의 마음이 돋보이는 인터뷰였습니다.
이날 경기로 최원준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 2타점 2도루 1볼넷 등 맹활약을 펼치며 KIA의 6연승 질주에 보탬이 됐습니다.
지난 10일에는 KIA가 2대 0으로 끌려가던 9회 초 1사 3루에서 LG의 마무리 유영찬의 149km/h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적시타 기록, 3루에 있던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8회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을 깨뜨렸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최원준은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4홈런 33타점 16도루 출루율 0.362 장타율 0.421 OPS 0.78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 4월 한 달간 타율 0.348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5월 0.230, 6월 0.246 등 타격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최원준.
하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타격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7월 6경기에서 타율 0.500 22타수 11안타 3타점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잠시 부진했던 소크라테스, 나성범이 되살아나 핵타선을 완성시켜가고 있는 KIA 타선에 최원준의 불망망이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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