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도중 마운드에 쓰러진 KIA 타이거즈 대체외인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왼쪽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20일 KIA 구단에 따르면 스타우트는 구단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고,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 소견을 받았습니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스타우트는 2회 2아웃 상황에서 두산 정수빈을 상대로 7구째 변화구를 던지며 쓰러졌고 김기훈으로 급히 교체됐습니다.
스타우트는 1회부터 정수빈, 허경민, 양의지를 각각 1루 땅볼 아웃, 중견수 플라이 아웃, 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으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익수 앞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양석환을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지만 제러드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습니다.
이어 강승호를 땅볼 아웃시키며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뒀지만 김재호, 이유찬의 연이은 적시타로 3실점한 뒤 투구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스타우트는 지난 8월 경기 중 턱관절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은 제임스 네일의 대체 외인 용병으로 연봉 4만 5,000달러(약 6천만 원)에 KIA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대만리그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 113⅔이닝을 책임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스타우트는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 KBO에서의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스타우트는 오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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