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쁨 잊고 마무리캠프 자청했는데..'ML 88홈런' 거포 등장, KIA 변우혁의 운명은

작성 : 2024-12-24 11:19:23
▲ KIA 타이거즈 변우혁 [KIA 타이거즈]

변우혁은 올 시즌 KIA 타이거즈 1루 베이스를 지키며 묵묵히 성장했습니다.

같은 내야수 김도영만큼의 슈퍼스타급 활약은 아니지만 시즌 초 무한 경쟁이 예고된 1루 쟁탈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자리를 잡아나갔습니다.

'거포 유망주'로 불리던 변우혁은 올 시즌 69경기에 나서 타율 0.304 5홈런 21타점 장타율 0.470 OPS 0.839등의 기록을 올리며 성장했습니다.

자신의 장기인 장타력은 살리고 단점으로 여겨진 삼진율은 나아졌습니다.

▲ 적시타를 친 변우혁 [KIA 타이거즈] 

변우혁의 올 시즌 장타율은 0.470으로 지난해 0.350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며 삼진율은 25.7%로 지난해 32.7%에 비해 줄었습니다.

타석에서 자신감이 생기자 자기 스윙을 가져가기 시작했고 삼진을 당하는 횟수가 줄자 안정감을 찾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변우혁은 생애 첫 통합우승의 기쁨도 잠시 잊고 구단의 일본 마무리캠프에도 자청하며 더 나은 다음 시즌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비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뜻밖의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 패트릭 위즈덤 [연합뉴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외인 타자를 물색한 구단이 메이저리그에서 88개의 홈런을 기록한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7시즌 동안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수비를 본 이력이 있지만 주로 3루수(2,120이닝)로 뛰었고 1루수로는 465이닝, 외야수로는 280이닝이 전부입니다.

현재 KIA의 3루수는 슈퍼스타 김도영으로 올 시즌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포지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자리는 1루 혹은 외야인데 이를 두고 이범호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무주공산인 1루수를 맡기 위해 외야수에서 포지션을 변경했던 이우성이 소크라테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외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위즈덤은 1루 포지션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변우혁은 다시 도전자 입장에서 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밖에도 2군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 거포 황대인도 있는 상황.

▲ 2점 홈런을 친 뒤 세레머니하는 변우혁 [KIA 타이거즈] 

올 시즌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쉼 없이 달려왔고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까지 자처해 구슬땀을 흘린 변우혁이 다음 시즌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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