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년간 광주의 아파트 분양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해도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5번째 수준인데요.
고분양가관리지역 해제 이후 최고급 아파트가 등장하고,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박성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년간 광주에서는 민간 아파트 5천632 세대가 분양됐습니다.
이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는 얼마였을까요?
지난 1년간 광주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제곱미터당 548만 원, 평으로 따져보면 1,81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2022년 평균 분양가와 비교를 해보니 평당 348만 원이 올랐습니다.
꽤 많이 올랐죠. 그렇다면 전국의 분양가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제주, 경기, 부산 순이었고요. 5번째가 바로 광주였습니다.
사실 2년 전만 해도 광주의 분양가는 높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당시 광주의 분양가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5대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1년 사이에 인천, 대전, 울산 등 다른 도시들보다 분양가가 더 높아졌습니다.
이런 분양가 급상승 추세는 소형평형에서 더 두드러졌습니다.
공급면적 60제곱미터 이하 아파트에서 제곱미터당 589만 원으로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비쌌습니다.
광주의 급격한 분양가 상승은 지난 22년 9월 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평당 3천만 원의 최고급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분양가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많이 무뎌지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미분양률이 높아지는 등 분양 시장에 먹구름이 끼어 있습니다.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급등세를 보인 분양가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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