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2살 난 아이를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교사가 어린이에게 장난감을 던져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여수에서 거듭 아동학대 사건이 반복되면서 재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달 18일.
2살 아이의 눈 밑에 상처가 생긴 것을 이상하게 여긴 부모는 어린이집을 찾아갔습니다.
당초 어린이집 교사는 피해 아동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다쳤다고 알렸지만 CCTV 속에 담긴 사건의 정황은 달랐습니다.
피해아동이 바닥에 던지며 놀던 장난감을 교사가 주워 피해 아동의 얼굴에 던진 겁니다.
충격을 받은 부모는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여수시는 곧바로 교사와 아동을 분리 조치한 뒤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아동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지난달 30일, 가해교사와 이를 보고도 조치하지 않은 교사 등 2명을 면직처리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아동보호팀에서 아동학대라고 판단했고, 그에 따라서 보육지원팀에서 행정조치를 일부 했죠. 가해 교사, 방임 교사가 면직됐고 또 보조금 중단했고."
어린이집 측은 수시로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불미스러운 일을 막지 못했다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 싱크 :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지금 힘든 상태고 너무 또 너무 그 책임이 너무 크다 보니까.."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어린이집 아동학대로 사회적인 논란이 일었던 여수에서 또다시 사건이 벌어져 보다 확실한 재발방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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