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컬이 사택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지어 팔겠다는 계획이 알려진 뒤 지역 사회 내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기업들이 소유한 사택 부지는 모두 13곳, 이번 아파트 개발 계획이 통과될 경우 다른 기업들도 줄지어 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수 시내에 있는 국가산단 기업의 사택 단지는 모두 13곳입니다.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가 21만, 롯데가 14만 제곱미터로 그 중 가장 넓습니다.
이어 GS칼텍스는 11만, 남해화학과 대림산업, LG화학 등도 각각 8만 제곱미터 이상의 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 세대 안팎의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가진 기업이 최소 4곳은 더 있는 겁니다.
이번 한화와 롯데의 사택 재개발이 원안대로 성사될 경우 여수 내 아파트 공급이 줄지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그동안 한 것이 ○○하고 □□도 있는데, ○○와 □□은 아직은 여건이 안 좋으니까 자기들은 움직이진 않고 있고.."
현재 여수의 주택 공급률은 108%, 신축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5백 세대 이상 쌓인 상황,
이런 와중에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되면 기존 부동산 시장은 교란되고, 여수와 주변지역 경제도 큰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미디어 콜마케팅센터 과장
- "지역에 대한 경기 침체라든지 미분양 리스크가 있는 중에 공급이 늘어난다는 거는 아무래도 다른 지역들 구축들의 가격 하방 압력은 생길 수 있는 구조라고 보이고.."
여수시는 앞으로 사택부지 개발에 대해 여론 수렴에 나서는 한편 신규 지구단위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 등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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