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풍년으로 최근 산지 쌀값은 80kg에 18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정부가 벼 수급을 조절을 위해 논에 콩을 심을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논에 콩을 심을 경우 소득이 더 높다고 합니다.
강동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주시 봉황면의 논에는 벼가 아닌 콩이 심어져 있습니다.
81살 임동신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논에서 벼 대신 콩을 키우고 있습니다.
벼보다 콩이 더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임동신 / 나주시 봉황면 농민
- "나락보다는 수확이 (좋고), 돈으로 따져도 (좋고). 지난해 평당 1kg씩 (생산량이) 나오던데요. 가격으로 따지면 훨씬 더 많아요"
나주 봉황 농협에서는 3년 전 40농가에 불과하던 논콩 재배 조합원이 지금은 140농가로 늘었습니다.
정부가 벼 재배 면적을 줄이기 위해 콩 등을 전략작물로 지정해 보조금을 주고, 생산량을 전량 수매해 주자 논콩에 관심을 갖는 농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 싱크 : 김명호 / 나주 봉황농협 영농지원팀 과장
- "현재는 140농가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계속 정부에서 공공비축 수매라든가 타작물 (전환) 보조금을 지원해 준다면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6년 4,422ha였던 논 콩 재배면적은 7년 만인 지난해 1만 8,314ha로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콩 자급률도 지난 2021년 23.7%에서 지난 2022년 28.6%로 5% 포인트 가량 증가했습니다.
논 콩 재배가 벼 재배 면적을 줄이고 콩의 자급률을 높이면서도 높은 소득도 올리는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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