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오는 26일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착공을 앞두고, 한국노총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다급해진 광주시가 노동계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겠다며 손을 내밀었지만, 한국노총은 철회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주형일자리에 노동계의 동참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한노총이 제안한 시민자문위 구성과 임원 급여 제한 등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기자회견의 배경을 두고 오는 26일 개최되는 착공식이 노동계가 빠진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싱크 : 조인철/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시대정신과 대의를 쫓아 노동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하지만 한노총은 현재로서 보이콧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원하청관계를 개선할 구체적 방안과 노동계 입장을 대변할 이사 선임 등 가장 핵심적인 동반성장 계획이 빠졌다는 겁니다.
또 시가 노동계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의 입장만을 발표한 것도 절차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윤종해/한국노총 광주전남본부 의장
- "필요하면 노동계하고 직접 이야기를 해야지, 언론에다 이야기한 거 가지고 제가 뭐라 이야기를 하겠어요. 노동계가 뭘 요구했는데 안 들어주니 (참여를) 우리가 안 한 걸로 돼버렸잖아요."
노사민정 대타협의 결과물이자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모범 사례인 광주형일자리사업,
노동계와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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