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이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남 의원 8명이 대안신당을 창당했습니다.
거대 양당에 실망한 진보와 중도층, 무당층을 하나로 묶는 제3지대 정당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복귀 선언과 보수의 통합 논의 시작 등과 맞물려 정치권의 정계개편이 본격화됐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제3지대를 앞세운 호남 의원 8명이 대안신당을 창당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최경환, 장병완, 천정배 , 박지원, 윤영일 의원 등이 동참했습니다.
대안신당은 기득권 양당체제에 실망한 진보와 중도, 무당층을 하나로 아우르는 제3세력 신당 창당을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대안신당 당 대표
- "거대 양당이 국회를, 한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종식되어야 합니다. 지난 연말 준연동형 선거제 개혁은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 정치시대로 가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
대안신당은 이번 창당이 통합 신당으로 가는 디딤돌에 불과하다며 바른미래당, 평화당 등과 통합 협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대안신당 국회의원
- "우리는 커지기 위해서 창당합시다. 진보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해서 새로운 진보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서 우리 진보 세력이 통합하고 협력하자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대안신당의 통합 신당 실현에는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대안신당과 평화당에 있는 호남의원들은 중도 ·진보에 방점이 찍혀 있는 반면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는 중도, 안철수 계는 중도·보수에 기울어져 있습니다.
제3세력을 이끌 대선급 리더를 누구로 할지도 과젭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킹핀 정책리서치 대표
- "아직까지 이해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이해를 접합할 수 있는 지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총선을 90여 일 앞두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복귀 선언과 보수의 통합 논의, 제 3지대를 내세운 대안신당의 창당으로 정치권의 빅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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