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인기가 보수정당의 불모지였던 광주·전남에서도 심상치 않습니다.
호남에서 이어져온 민주당 독주 체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 지 관심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당대표 공식 일정 첫날 광주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앞으로는 호남에서도 과거에 대한 잘못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호남지역민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확답을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보수정당에서 볼 수 없었던 불모지 호남에 대한 새로운 접근입니다.
지방에 살면서 정치보다는 취업 걱정이 우선인 젊은층에게 이준석 대표의 제안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창훈 / 전남대 3학년
- "당장 다가오는 취업난과 구직난이 가장 도움이 될 텐데 저 같아도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으로서 당장 다가오는 일자리를 주는 게 중요하죠"
이준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동안 민주당에 굳건한 지지를 보냈던 광주·전남 민심에 변화가 감지됩니다.
최근 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꾸준히 15%가 넘는 정당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 갈등이 줄어드는 대신 세대 간 갈등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이번 기회에 해묵은 지역주의를 깰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곽정재 / 목포시
- "지역을 다 떠나서 한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정치도 좀 맑고 젊고 깨끗해졌으면 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다음 주 다시 광주를 방문해 지역 청년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호남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첫 30대 보수정당 대표의 호남 광폭 행보가 광주·전남과 정치권에 새로운 기대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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