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이임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중단없는 개혁만이 국정원의 미래와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정원장직을 떠난다"며 "사랑하는 우리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임사로 작별의 인사를 대신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사 문제도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원장은 "제가 취임한 2020년 7월 29일 이후 650여 일 동안 오직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며 "국내 정보 수집 근절과 철저한 정치 거리두기, 완전한 정치 중립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제는 新(신)안보, 사이버·우주 등 새로운 도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끊임없이 자문하며 오직 국민과 국가를 나침반 삼아 미래로 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국정원 직원들의 열정, 능력, 헌신에 감사를 나타내며 자신은 밖에서 국정원 '대변인'과 '민원해결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올해 80세인 박 원장은 1992년 14대 국회에 입성하며 정치를 시작했으며, 김대중 정부 문화관광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 소속으로 5선 도전에 나섰지만 낙선했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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