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고발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낙상사고로 입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맨홀 뚜껑에서 넘어졌는데 복숭아뼈 두 곳이 깨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일 내 수술을 한다면 약 1개월 반의 치료가 필요하다"며 "여러 가지로 재수가 없네요"라고 심경을 적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최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관련 의혹으로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15일 박 전 원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검찰이 계속 코미디를 한다"며 "해외 일정이 없고, 고발됐다면 나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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