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파문 속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후보 등록을 마친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기호순) 의원 등 4파전 구도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후보자들은 지난 19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을 만나 소통하며 차기 원내대표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을 보내면서 정부여당과 협상하고, 내년 총선을 치러내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과 당내 계파 갈등을 타파 내지 봉합할 수 있는 능력 부분이 주된 후보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지도부 체제를 기준으로 봤을 때 후보군 면면을 살펴보면 범친명계 후보 3명 대 비명계 후보 1명의 대결이 형성됐습니다.
당초 출마키로 했던 이원욱 의원이 불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비명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지난 선거 때도 출마했던 박광온 의원이 보다 큰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익표 의원의 경우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마을 이장부터 군수,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폭넓은 정치 경험을 자산으로 두고 있습니다.
김 의원도 그 동안의 정치 경험을 토대로 당 안팎을 아우르는 통합정치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1위라는 기록은 민심을 반영한 후보라는 점으로 두드러집니다.
깜짝 후보 등록을 한 박범계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에서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친명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이력이 고른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밑거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는 25일엔 후보들의 합동 토론회가 열립니다.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원내대표 후보자들을 초청한 별도의 토론회를 추진하려 했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라 불발되기도 했는데, 선거 기간 1회 예정된 자리이다 보니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 선거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치러집니다.
재적의원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되는 방식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1~2위 후보자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종 당선자를 가려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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