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논란이 확산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차기 리더십을 두고 당내 인사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최근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빠르게 지지세를 확장하는 모양샙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과 코인 논란 그리고 강성 당원 문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당에는 강력한 쇄신과 변화가 필요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개혁을 위한 리더십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리더십을 두고 당내 인사들의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미국행을 택한 이낙연 전 총리와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와 달리 당내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5·18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보폭을 넓히며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실시된 뉴스토마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대안으로 이낙연 전 총리가 17.1%, 김동연 경기지사가 15.9%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지지가 22.7%로 10%를 넘지 못한 김부겸, 이낙연 전 총리를 크게 따돌렸고, 호남에서도 김동연 지사가 19.2%의 지지율로 전남지사 출신 이 전 총리 16.4%를 앞섰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약점인 외교를 강하게 비판하고 경제전문가 면모를 보이며 민주당 지지층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지난 12일 KBC 대담)
- "지난 1년 동안 정치는 불통 경제는 무능 외교는 불안 사회는 분열과 갈등 이런 구조로 오면서 대한민국이 지금 역주행을 하고 있거든요."
흙수저 출신에 자수성가한 대권 주자로서 이재명 대표와 강점이 겹치고, 사법리스크 등 이 대표의 약점에서는 자유롭다는 점이 지지세 확장의 또 다른 근거로 꼽히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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