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신원식·유인촌·김행, 장관 말고 셋이 막말 유튜브나..尹 정부 수준 처참"[국민맞수]

작성 : 2023-09-17 11:36:04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개각 아닌 개악..점수 매길 가치도 없어"
"비정상의 정상화 개각 요구했더니 더한 사람들만..그냥 싸우자는 것"
강사빈 국힘 부대변인 "민주당 생각, 국민 눈높이 인사..즉시 전력감"
"민주, 습관성 탄핵병 걸린 듯..국민 선택받은 尹 발목잡기 그만하길"
▲ kbc포털뉴스 09월16일 방송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각각 지명한 데 대해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개각이 아니라 개악"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오늘(17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이번 개각에 몇 점을 주겠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평가 불가로 하겠다"며 "점수를 매길 수 없다. 그리고 점수를 매길 만한 가치가 없다. 이것은 개각이 아니라 개악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사실 민주당에서 요구했던 개각의 의미라는 것은 국정 동력을 쇄신하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수정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뤄달라는 요청이었는데 지금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신 세 분께는 굉장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봤을 때는 부적격 인사들만 모아놨다"는 것이 박 전 비대위원의 평가입니다.

"장관직을 수행할 만한 전문성은 차치하고라도 그동안 해왔던 막말과 역사 인식 논란을 보면 민주당과 싸우는 정부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서 평가할 가치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박 전 최고위원은 거듭 '평가할 가치도 없다'고 이번 개각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말싸움에 능하신 분들을 기용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라며 "지금 유인촌 후보자, 그 다음에 신원식 후보자, 김행 후보자 셋 다 공통점을 굳이 찾자면 막말을 했던 전력이 있다"고 세 후보자를 거듭 싸잡아 도마에 올렸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신원식 의원의 '문재인 모가지', 유인촌 전 장관의 '찍지마. XX', 김행 전 비대위원의 '문재인 쪼다' 발언 등 관련해서 "제가 봤을 때는 이분들의 막말 전력이 화려해서"라며 "장관을 하실 게 아니라 그냥 셋이 손잡고 막말 유튜브를 좀 하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반면, 토론에 함께 출연한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소폭 개각에 대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정말 실전에 즉시 배치할 수 있는 인력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인사다"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야당과 싸우기 위한 개각'이라는 박성민 전 최고위원 지적에 대해서도 강 부대변인은 "어쨌거나 장관은 행정가다. 그러니까 이게 싸움을 위해서 말싸움에 능한 분들을 모셔왔다라고 말씀하시는데"라며 "그건 지극히 민주당의 시각이고 민주당이 원인 제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어쨌거나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서 정권을 교체한 윤석열 대통령이 그 국민들에게 물려받은 권한을 가지고 인사를 단행하고 행정을 하는 과정에서 사사건건 발목만 잡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장관과 민주당 사이에서 말다툼이 생기는 것"이라는 것이 강사빈 부대변인의 반박입니다.

장관들이 국회나 야당을 상대로 설전을 벌이게 된 배경이나 원인 제공자가 민주당이라는 취지의 반박으로 강 부대변인은 "이분들이 단순히 말다툼을 하기 위해서 개각을 했다 이렇게 보는 건 과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유인촌 장관 후보자 그리고 김행 장관 후보자, 신원식 장관 후보자 모두 어느 정도 전문성 부분에서는 담보할 수 있고"라며 "지금 당장 실전에 배치돼서도 당장 행정을 이어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졌다 그렇게 정리 한 번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이에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저는 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 인식 수준이 굉장히 처참하다고 생각한다"고 바짝 날을 세웠고, 강사빈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무슨 습관성 탄핵병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정치적 이해관계만 따진다"고 반격하는 등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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