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개발 사업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국민 혈세 1조 원을 들여 진행하는 국면 전환용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욱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일만 앞바다 개발사업의 예상 시추 비용은 1회에 8,8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208억 원"이라며 "최대 10회 미만 시도할 경우 많게는 1조 원 이상이 투입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추에 약 5,000억 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정부의 설명과는 거리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은 석유 탐사기업으로 선정된 '액트지오'의 전문성에 관한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국가재정이 최대 1조 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를 1인 기업에 다름없는 작은 회사에 맡겨서 될 것인가"라며 "석유가 어디 가는 게 아니고, 시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께 충분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는 '크로스체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국면 전환용 쇼에 국민 혈세 최대 1조 원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광주 동남갑 지역구의 정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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