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15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4차 전당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당원 3천여 명이 찾았는데 몸싸움은 정견 발표 마지막 순서였던 한동훈 후보의 연설 도중 벌어졌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정견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 꺼져라"를 외쳤고 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제지에 나서며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한 후보자는 "그냥 두세요. 소리쳐도 괜찮습니다"라고 했지만 일부가 몸싸움을 벌이며 분위기는 험악해졌습니다.
경호원들의 제지에도 몸싸움이 계속 이어지자 한 후보는 마이크를 손에 잡고 무대 가운데로 나와 "국민의힘 정치는 이 정도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의견을 묵살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폭행하지 말아달라"며 참석자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진행요원들이 몸싸움을 벌인 참석자들을 붙잡고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면서 약 3분간의 실랑이는 일단락됐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행사를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오늘처럼 동료 시민을 다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 오늘 연설을 방해하신 그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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