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리스크 겨냥? "국민실망 해결 먼저..11월 내 매듭지어야"
작성 : 2024-10-30 11:23:08
수정 : 2024-10-30 12:50:38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상을 전환하고 변화하고 쇄신해야만 야당의 헌정 파괴 시도를 막아낼 수 있다. 그 기준은 민심"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어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은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해내지 못했지만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당과 정이 함께 추진해야 할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런 개혁 성과가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 역으로,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기만 한다면, 개혁 추진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대표는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선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민심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한 해결책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심의 우려 지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비판 여론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해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를 공개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며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0일간의 성과와 관련해선, 여야의정 협의체 및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위한 행보와 당 격차해소특위 출범,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당 인재영입위원회 상설화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과거와 다른 수평적 당정관계로의 발전적 전환은 국민의힘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였다"며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끝으로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싸움이라면 주저하거나 몸 사리지 않겠다"라며 "우리의 진짜 목표인 나라가 잘 되게 하는 것, 국민이 잘살게 하는 것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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