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송미령 장관은 6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국무회의가 계엄을 선포하기 위한 국무회의인 줄 알지 못했다"면서 "알았으면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혼란스러웠고 아주 깊이 우려했으며, 동의한 적은 없다"며 "(그 자리가) 찬성이냐, 반대냐를 묻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송 장관은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의견을 듣기만 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송 장관은 계엄 선포 당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울산에서 열린 '국민통합 김장행사'와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참석했습니다.
송 장관은 대통령실 연락을 받고 밤 9시 반쯤 김포공항에서 내렸고, 10시 10분쯤 국무회의 도중에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후 열린 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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