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12일 국방부는 "수사기관의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박안수 총장을 수도권에 있는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는 제2작전사령관 육군 대장 고창준을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창준 직무대리는 육군3사관학교 출신입니다.
박안수 총장은 지난 4일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반려해 직무를 계속 수행했습니다.
국방부는 앞서 계엄 작전에 관여하거나 동원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등의 직무를 정지하기도 했습니다.
박안수 총장의 경우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고, 병력을 움직일 수 있는 군령권이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직무가 정지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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