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협회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는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치단체와 학교 주도로 이뤄져 왔던 의대 유치 활동이 이제는 민간 주도하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인데요.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움직임을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33명으로 구성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지 불과 한 달.
전남도와 자치단체, 학교가 앞장섰던 이전의 활동 분위기와 방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존 의대를 중심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전남의 의대 신설 요구가 무산될 긴박한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1월 의대 증원 발표까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집행위원들의 행보에도 절박함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명창환 /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지금 정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된 활동을 할 때 신설 부분도 함께 검토하고 로드맵을 만들어주라고 강력히 요청하겠습니다."
전남에만 의대가 없다는 소극적인 논리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전남형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추진위원들은 소속 단체나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감대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치 동력이 목포대와 순천대로 분산되는 듯한 분위기에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범희승 / 전남 국립의대 유치 집행위원장
- "전남에 동부권과 서부권이 서로 의대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 중인데 이제 힘을 합쳐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두 대학이 연합캠퍼스형태로 의대를 유치한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황성웅/광주연구원 연구위원
- "이분들(두 대학)이 협력을 해서 가장 좋은 안을 낼 수 있는 온타리오주 대학처럼 교육체제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압박할 필요가 있다)"
30여 년간 전남에 의대가 설립되길 애타게 기다려온 2백만 도민들.
각계 각층을 아우르는 민간 주도의 절박한 의대 유치 활동이 이번에는 빛을 볼 수있을지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있습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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