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산업 이사회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제시한 상표권 수정안을 조건부로 수용했습니다.
중국 더블스타와의 매각 과정에 얽혔던 실타래가 일부 풀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표권 사용료 보전 방식과 고용 승계, 기술 유출 등의 문제가 변수로 남았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진통을 거듭해 온 박삼구 회장과 채권단.
핵심은 상표권이었습니다.
사용료율과 기간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박삼구 회장 측이 고심 끝에
금호타이어의 경영평가 등급을 2년 연속 'D등급'을 주며, 경영진 해임 의지를 밝힌 채권단의 압박 카드가 통한 셈입니다.
사실상 금호산업이 상표권 사용을 허용하면서,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고용 승계 문제와 기술 유출 등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 인터뷰(☎) : 장문수 / 키움증권 연구원
- "상표권 관련 이슈가 조건부 수용을 이사회 협의를 통해서 했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보면 해결됐다고 보는 게 맞는 거고요. (고용불안 문제는)매각 관련된 서류 안에 다 녹아있어야 되는 부분들인데 지금 그게 다 홀드된 부분들이라서 진행 상황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쌍용차 먹튀' 전례가 재현된다면, 지역경제 추락은 불 보듯 뻔합니다.
다만 상표권 보전 방식 등에 대해선 아직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 간 의견 차이가 있어
최종 합의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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