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대란..값은 오르고 물건은 없고

작성 : 2021-05-22 18:37:45

【 앵커멘트 】
최근 건설현장마다 철근 부족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올들어 건설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철근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은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인데요.

웃돈을 주고도 제때 철근을 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유가 뭔 지, 임소영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목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층높이 공사가 한창이지만 필수자재인 철근 수급이 원활치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주 단위로 입고 일정이 미리 정해진 뒤 공사 일정을 짜는데, 요즘은 그날그날 철근이 들어오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이런 철근 품귀현상으로 아파트 등 각종 주택공사현장마다 철근 공급이 지연되는 등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
- "(저희 현장은) 본사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어서 좀 더 나은데 다른 현장 같은 데는 철근이 3, 4일 늦게 들어오는 현장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철근을 가공해 건설사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아우성입니다.

철근 주문이 밀려들지만 국내 제강사들은 적정생산을 이유로 공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철강 유통업체 관계자
- "(철근)대란이라고 하는데 국산 철근 메이커 제강사들이 생산, 재고 조절을 합니다. 수급조절을 해야만 아무래도 재고가 없다 보면 단가가 올라갈 것 아닙니까."

대체품인 중국산 철근도, 자국내 철강 수요 급증을 이유로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철근 수출을 막으면서 국내 철근 가뭄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지난 2008년 이후 재현되고 있는 철근 품귀로 아파트 가격 인상은 물론 각종 SOC사업들의 공기 연장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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