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동결·인하에도 웃지 못하는 대학생

작성 : 2017-01-12 16:45:41

【 앵커멘트 】
광주 지역 대학생 5명 중 1명 꼴로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고, 졸업 후에도 빚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대학들이 올해도 등록금 동결에 나설 예정이지만, 대학생들의 부담은 여전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전남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합니다. 지난 2009년 이래 9년쨉니다.

▶ 인터뷰 : 강혜정 / 전남대 기획조정부처장
- "인상할 수 없는 그런 구조적인 한계도 있고 학부모들의 부담도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사회적인 여건도 반영해서 저희가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으로"

조선대와 동신대 등 광주전남 지역 대학 대부분이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할 방침입니다.

사실 지방 대학들은 학생 수 급감에 재정난까지 몰려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지원사업이나 국가장학금 등 국책사업에서 받는 불이익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등록금을 수년째 동결·인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조선대 선박해양공학과
- "원래부터 높은 데서 동결한 거니까 큰 부담이 되죠."

광주에서만 해마다 약 7천 명의 학생들이 2백 50억 원 상당의 학자금을 대출받고 있고//

<반투명CG>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갚아야 할 등록금이 개인당 천 만원이 넘습니다//

▶ 싱크 : 학자금 대출 대학생
- "1학년 때부터 (대출을)했는데요. 졸업 후에는 이제 제가 다 알아서 해야되니까 부담이 돼요. 취업을 (빨리)해야겠다..."

광주와 전남 지역 대학생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빚부터 져야 하는 신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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