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졸업 학점을 다 이수하고도 대학에 남는 학생들이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졸업 유예 학생들이 줄고 있습니다.
취업이 돼서 감소한 거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졸업예정자 신분이 취업에 더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 이미 한 차례 졸업을 미룬 26살 지홍섭 씨.
그런데 막상 부딪쳐보니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나 취업이 안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지홍섭 / 2월 졸업
- "유보하는 거랑 졸업자랑 별반 다를 게 없을 것 같아서 차라리 졸업해서 다른 거, 이쪽에 집중하는게 나을 것 같다... 오히려 요새는 재학생이나 졸업예정자보다 졸업자를 더 뽑고 있더라고요"
한 때 유예를 고민했던 24살 김혜원 씨도
졸업을 하고 취업 준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한 학기 더 다닌다고 취업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섭니다.
▶ 인터뷰 : 김혜원 / 2월 졸업
- "졸업유예 고민도 해보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물어봤었는데, 그냥 졸업하고 (취업)준비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았어요"
극심한 취업난 속 대학가에 번졌던 졸업유예 현상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반투명CG>김영란법 시행 이후 졸업예정자의 출석이나 학점을 인정해주는 '취업계'가 부담이 되면서 졸업자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도 변화의 원인입니다.//
▶ 인터뷰 : 이성원 / 전남대학교 교무부처장
- "졸업유보라는 건 취업에 대한 소극적 방법이잖아요. 준비하는 거고 유보하는 건데 그것보단 졸업을 아예 하고 적극적인 취업을 준비하는게 낫지 않냐는 판단일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졸업유보하는 것이 그렇게 유리하지 않다라는..."
졸업유예생이든, 졸업생이든
청년들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는 최악의 취업난은 혹독하기만 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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