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놀이 중심 유치원' 가보니

작성 : 2018-04-14 18:34:22

【 앵커멘트 】
조기교육 열풍으로 영·유아때부터 입시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교과서식 공부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놀이를 주도하고 참여하는 이른바 놀이 중심 유치원이 광주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점심시간을 앞둔 오전 수업시간.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노래를 부르고, 마당을 뛰며 봄 바람을 느낍니다.

흙바닥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자유롭게 모래놀이를 합니다.

숲을 교실 삼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신익환
- "과도한 학습 대신, 자유놀이 위주로 운영되는 전국 최초 놀이중심 유치원입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를 주도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놀이중심으로 운영되는 유치원이 광주에만 3곳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정윤희 / 놀이중심 유치원 교사
- "놀이를 통해서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자발성과 주도성을 기르고, 전인발달을 이루게 됩니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힘이고 밥이며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유치원 가는 게 즐겁고, 학부모 역시 유치원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송라온 / 놀이중심 유치원생
- "삽을 파고 있었고, 저는 그걸로 돌아가는 곳에다 모래를 넣고 있었어요. 또 그렇게 놀고 싶어요."

▶ 인터뷰 : 황순희 / 놀이중심 유치원 학부모
- 어렸을 때부터 이런 자연환경과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같이 체험하다 보니까, 정말 아이의 감수성을 키우는데 도움을 줘서 뿌듯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유치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운영 형태를 발굴해 적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kbc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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