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예정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이동경로가 지난 2012년 태풍 산바와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2012년 9월 경남 진주 인근에서 상륙해 강원도 강릉 앞바다로 빠져나가면서 1,000명이 넘는 이재민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카눈은 당시보다 높은 수온과 느린 이동 속도로 파괴력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발생 직후 태풍 강도 최고 단계인 '초강력' 수준)까지 성장했던 산바는 남해안 상륙 당시에는 이번 태풍 카눈과 같은 강도 '강'의 위력을 보였습니다.
산바가 한반도를 할퀴며 당시 2명이 사망하고 1,2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액은 3,600억 원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카눈은 동해로 빠져나간 산바와는 달리 한반도 중심축을 그대로 뚫고 지나갈 전망입니다.
상륙 시 강풍 반경은 320㎞에 수도권에 다다랐을 때도 강풍 반경이 250㎞가량으로 전국 대부분이 영향권에 들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9일부터 11일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카눈은 12일쯤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전망입니다.
#태풍 #카눈 #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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