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지만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그나마 내놓은 대:책도 현:실과 맞지 않는 것들이어서 축산농가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한 겨울 먼동이 트기도 전에
서둘러 경매시장에 나온 소는 2백여 마리로 평소보다 30%나 늘었습니다.
이같은 홍수 출하로 산지 소값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자 축산농민들의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손학복/나주시 영산동
"키우는 소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시장기능에 맡기겠다고 밝혀
사실상 소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한 정부의 수급 대책도
동떨어져 축산농민들의 허탈감이 큽니다.
(c.g.) 정부는 60개월령 미만의 암소를 도태할 경우 장려금 30만원을 지급하고, (c.g.) 송아지 가격이 기준가를 밑돌면 암소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축산농민들은 젊은 소를
도태시키면 축산기반이 붕괴된다며
늙은 소를 도태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암소 수가 적으면 송아지 가격이 올라 장려금 지급 기준가격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며 정부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박병호/무안군 현경면
축산농민들은 소값 안정화를 외면하는
정부가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으로
축산업을 더욱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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