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부실업체들이 불량 부품을 사용 하거나 사후 보수관리에 소홀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영암군 군서면의 한 주택.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온수설비 곳곳에 틈이 벌어져 있고 물이 새기도 합니다.
비싼 전기세를 아낄 수 있다는 방문업체 직원의 말을 들은 집주인 51살 전만덕 씨는 재작년 6백만 이라는 큰 돈을 들여 태양열 온수설비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설치된지 얼마되지 않아 시설 곳곳에 하자가 발생하면서 이전보다 전기세마저 더 들어가게 됐습니다.
인터뷰-전만덕 / 영암군 군서면 / "틈이 벌어져서 물이 계속 새고.. 전기값 아끼려고 했는데 한 달에 10만원이나 더 나와"
몇 번이나 민원을 제기했지만 업체 측은 A/S를 차일피일 미루기만 할 뿐 제대로 된 수리조차 해주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최근 이렇게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지만 품질불량과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열 온수설비 설치에 따른 하자등 피해는 경상도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전라도 지역이 두번째로 많아 중소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피해가 큰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피해내용으로는 태양광 설비의 품질불량과 A/S불이행이 가장 많았는데 피해자의 81.3%가 50대 이상으로 태양광 설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고연령층의 피해가 컸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피해를 막기위해 업체와 계약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종남 / 한국소비자원 광주본부장
"가급적 정부 선정 사업자로부터 구입하고 계약내용을 잘 살펴봐야"
태양광 시설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농업인구가 많고 연령대가 높은 광주 전남 지역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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