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당시 영암의 민간인 집단
학살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실화해위의 조사가 일부 이뤄졌지만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아 억울한 희생자들의 넋이 60년째 떠돌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0월 17일 새벽,
공비토벌작전에 나선 경찰은 영암의
작은 마을을 에워쌌습니다.
경찰은 월출산 일대의 빨치산을 돕고
좌익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비무장상태의 농민부터 부녀자와
아이들까지 44명의 민간인들은 영문도
모른채 싸늘한 주검이 됐습니다.
이 내용은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밝힌 내용입니다
인터뷰-정석재/영암 민간인학살 추모위원회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을 조사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을 2007년 11월 진실 규명 사례로
판정했습니다.
영암군과 주민대책위원회에도 뒤늦게
희생자들의 합동묘를 만들고 추모비를
건립해 억울한 넋을 달랬지만 아직도
상처는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진실화해위가 발표한 영암의 민간인 학살
사건은 모두 5건, 2백60여명의 희생자를
인정했지만 진실 규명은 걸음마에 불과합니다.
영암지역 전체 읍면에서 희생자가
발생했고 월출산과 금정면 일대에 빨치산이 다수 존재했던 점으로 미뤄 피해 규모는
더 클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한남/영암 문화원장
"
진상이 규명된 사례들도 공소시효가
끝나 절반 이상이 배상판결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분단과 이념 갈등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양민들의 넋과 가족들의 상처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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