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들이 법원에서 법복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전을 부치는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올 들어 소통 강화를 주제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온 광주지방법원이 시민들을 초청해 한마당 축제를 연 겁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법원 앞마당에서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한켠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는 앞치마를 두른 남성들이 시민들에게 파전을 부쳐줍니다.
이들은 다름아닌 광주지방법원 법원장과 부장판사들.
인터뷰-황한식/광주지방법원장
광주지방법원이 신뢰와 소통을 위해 법문화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먹거리장터와 바자회, 장기자랑, 연예인 초청 사인회 등을 마련했습니다.
조선시대 판결서 등을 전시하는 법과 재판 기획전과 도전 법률왕 퀴즈대회, 법정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들도 진행됐습니다.
스탠드업-이계혁
광주지방법원이 시민들을 초청해 축제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올 한 해 광주지법은 소통과 신뢰를 주제로 대학생 인턴십과 교사연수, 시민법문화 강좌, 판사 언행 개선 프로그램 등을 개최했습니다.
인터뷰-한지형/광주지법 공보판사
시민들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법원의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최두남/행사 참가자
권위를 벗어던지고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법원.
광주지법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뿐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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