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고 부서지고"..여수박람회장 노후화 심각

작성 : 2019-01-03 06:17:36

【 앵커멘트 】
대규모 국제 행사를 치른 후에,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방치되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여수 세계박람회장이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국비지원이 크게 줄어 운영비가 부족하면서
보수 작업은 물론 세금 납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박람회장 바다위를 건너는 다리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데크목 곳곳이 부서져
실족 위험이 커지면서 출입을 금지해 논 겁니다

화려한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이는 '빅오'시설도
녹이 슬어 초라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유영대 / 서울시 광진구
- "건물도 좋고 깨끗하게 지어 놨었는데 (지금은 많이 노후화 됐네요.) 노후화 된 부분을 고치고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람회장 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국비지원이 크게 줄어
운영 예산이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cg올해 필수 운영예산만 백억 원이 넘는 반면
국비지원은 5년 전의 절반인
20억 원에 그친 데다가
자체 수입도 한계에 부딪히면서
적자 운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설보수는 물론
추가분 세금 납부,
근무수당 지급도 제 때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절반으로 줄어든
국비 지원이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송대수 / 여수박람회재단 이사장
- "현재 자체적으로 올리고 있는 70% 수익에 더해 나머지 30%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수익을 창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

지역사회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재부마저
선투자금 3,800억 원을
반드시 회수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박람회장 운영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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