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를 둘러싼 순천시와 운영사의 갈등이 지역간 감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포스코를 비난하는 순천 민간단체들의 현수막 공세에 광양 단체들도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순천시청 앞 거리가 온통 포스코를 규탄하는 현수막으로 뒤덮였습니다.
포스코 출자회사인 에코트랜스가 순천시에 천 3백억 원대 적자 보상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간단체들이 반발에 나선겁니다.
허석 순천시장이 포스코 규탄 기자회견을 한 후 29개 단체가 일제히 160개 넘는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대부분 허가받지 않은 불법 현수막이지만 순천시는 단속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현수막을 설치하도록 단체들을 압박했단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얘기인데 사실상 같이 했죠. 중요한 사항인데 공감대가..요즘 우리가 달아주라 해서 달아주지도 않습니다."
포스코 제철소가 있는 광양에선 이런 순천시의 행태에 자제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습니다.
광양상공회의소가 최근 설치한건데, 이 역시 불법 현수막입니다.
▶ 싱크 :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
- "허가받고 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위험을 감수하고 걸었다고 보셔야죠."
순천과 광양 단체들의 힘싸움에 불법까지 난무한 상황.
순천시가 오는 30일 포스코를 규탄하는 광장 토론회까지 열기로 해 두 도시간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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