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수백억 날릴 위기.."..여수시 상대 소송

작성 : 2019-08-14 05:20:50

【 앵커멘트 】
특혜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여수 상포택지개발지구가 이번에는 법적 분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천 여명의 투자자들이 수백 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여수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천여 명의 여수 상포택지개발지구 투자자들이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입니다.

▶ 싱크 : .
- "여수시는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2년 전,
상포지구 개발을 맡은 한 민간업체가
부지 매입을 위해
부동산 업자를 통해 모집한 투자자들로,
투자한 금액만 500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후 상포지구는
인허가 과정의 각종 특혜시비 등으로
법적분쟁에 휘말리면서
다음달 부지가 강제경매될 예정입니다.

졸지에 투자금을 날릴 상황에 처한 투자자들이 여수시의부실 행정 때문이라며 손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한기 / 여수상포지구비상대책위원장
- "피해자들이 100만 원이든 200만 원이든 모아서 경매 (절차 중지를 위한) 공탁을 걸어보려고 그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고발할 건 하고 끝까지 싸우고 진행할 것입니다."

이에대해 여수시는 법적인 책임은 없다면서도 투자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원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여수 상포지구는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투자자와 여수시, 개발업체 간의 복잡한 권리 관계와 법적 분쟁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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