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고등학교가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년 전 결승에서 우승컵을 내줬던 울산 현대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축구 명문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골문을 두드리던 금호고.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 동료 등에 맞고 떨어진 공을 이새한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갑니다.
기세가 오른 금호고, 결국 연장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허율의 크로스를 송주민이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2:1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호고는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사상 첫 정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새한 / 금호고교 축구부
- "아쉬운 찬스들이 많아서 되게 답답했었는데 골이 끝나기 30초 전에 들어가가지고"
▶ 인터뷰 : 송주민 / 금호고교 축구부
- "코치님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잊지 못할 추억 만든 것 같아서 좋습니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고에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내준 우승컵을 되찾은겁니다.
우승의 비결은 선수들의 협동과 강한 정신력.
▶ 인터뷰 : 최수용 / 금호고교 축구부 감독
- "이번에 왕중왕전까지 한 번 해보자 이런 의지들이 굉장히 대단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 경기 한 경기 눈에 띄게 흐트러짐 없이 아주 잘했던 것 같아요"
▶ 인터뷰 : 조성권 / 금호고교 축구부 주장
- "애들도 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믿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그렇게 좋은 우승을 할 수 있었고"
우승과 함께 금호고는 최수용 감독이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고 허율은 최우수 선수상, 신송훈은 골키퍼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허율 / 금호고교 축구부
- "(동료들) 대신해서 받은 것 같고 친구들한테 너무 고맙고 또 감독님 코치님들한테도 감사합니다"
제 74회 전국 고교 축구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이번 왕중왕전 우승으로 금호고는 축구 명문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15 22:27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20대 "사이트 홍보 목적"..구속영장은 기각
2024-11-15 21:24
'불편한 동거 계속'..위기학생에 촘촘한 케어를
2024-11-15 21:20
이재명 선거법 1심 집행유예.."수긍 어려워"vs "당연한 진리"
2024-11-15 21:19
발암물질 '폐아스콘 순환골재' 불법 사용.."한화, 잘못 시인"
2024-11-15 17:56
태권도대회 결승서 졌다고..8살 딸 뺨 때린 아빠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