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석유화학 기업들이 정부에 사업 재편안을 제출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기업들간 최종 조율이 아직 남아 있고, 전기세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 현장에선 볼멘 소리도 나옵니다.
김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석유화학단지 중 나프타분해시설, 즉 NCC 규모가 가장 큰 여수산단.
여수산단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지난주 산업부에 NCC 감축을 골자로 한 사업 재편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GS칼텍스와 LG화학, 롯데케미칼, DL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모두 5개 기업입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불황 속에, 기업들의 구조 개편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최종 사업 재편 계획서를 확정하면 심의를 거쳐 금융과 세제 지원, 연구개발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구조조정이 감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탄소중립으로의 산업 대전환을 위한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싱크 : 박기영 / 순천대 의생명공학과 교수
- "(NCC) 감축만으로는 경쟁력 회복도 되지 않고, 지역 경제도 굉장히 어렵다고...(구조 개편에 따른) 인력 재훈련, 지역 고용 보조금 등 산업 전환용 지원 계획이 정부 계획에 포함돼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유화학특별법에 담기지 않은 전기세 인하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지원책에 대한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한문선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지난 3~4년 동안 70~80% 전기요금이 올랐지 않습니까...전기요금 인하해서 우리 기업들이 숨통을 트이게 해줘야 한다"
여수산단의 체질 전환이 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접어든 가운데, 산업 경쟁력과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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