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수용할 감염병 전담병원의 환자 이송이 시작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선 5개 병원에 입원 중인 804명의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최대 276명의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입니다.
이번주 안에 이송을 마무리한단 목표를 세웠지만 환자들을 설득하는데 진통을 겪으면서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기존 환자 이송이 시작된 순천의료원입니다.
이송 대상 환자 수는 175명으로 이 중 오늘 25일 까지 65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했습니다.
환자 이송률은 37%로 어제자 24일 목표치인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송 대상 입원 환자
- "정부 시책이 그러면 시책에 따라야지 별다른 수가 있어요. 몸이 불편하다고 시책을 어길 수 없잖아요."
또 다른 감염병 전담병원인 강진의료원에선 80명의 이송 대상 환자 중 어제까지 7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했습니다.
목표의료원까지 합한 전남 3개 의료원의 어제까지 환자 이송률은 21%, 광주 2개 전담병원의 오늘 기준 환자 이송률은 51%를 기록했습니다.
이송 대상 환자들은 병원비를 한 번에 정산한 뒤 다른 병원으로 입원해야 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와 담당 의사들은 환자와 가족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주까지 이송을 완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환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관건입니다.
▶ 싱크 : 의료원 관계자
- "그래도 환자들이 순응한 편이고요. 계속 설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환자 이송이 마무리되는대로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구조와 시설을 갖춰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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