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광양항 '직격탄'

작성 : 2020-03-14 18:58:36

【 앵커멘트 】
뒤로 보이는 곳은 광양항입니다. 우리나라 항만 중에서 3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을 경유하는 환적 물량은 물론 총물동량까지 감소하면서 감염병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2,700만 톤이던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은 올해 1월 2,300만 톤으로 13%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처리 실적도 환적 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14%나 줄어들었습니다.

주로 중국을 경유하는 환적 물량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전체 물동량 감소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출입국 자체가 힘들어져 발생한 국내 업체들의 대 중국, 일본 수출입 물량 감소도 광양항 물동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형배 / 광양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업체 같은 경우에는 거래 건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져서 정말 회사의 존망이 걸린 이런 위기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런 이야기를 저희들이 듣고 있죠. "

더 큰 문제는 물동량 감소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아직 2월과 3월 총물동량 자료가 집계되진 않았지만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코로나 여파가 상반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신규 물량 창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우 / 여수광양항만공사 전문위원
- "컨테이너 위기 대응 전략으로 동북아 부정기선, 전략 환적 물량 유치 그리고 SOC 같은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서 환적 물량 이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연간 총물동량 3억 톤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광양항이 코로나19 사태로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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