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요즘, 전남지역에서 중학교 남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교정공무원인데 해당 소속 기관에서는 이 공무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중학교 1학년 A군은 지난달 8일 학교 근처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구와 놀다가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운동장에 있던 한 남성이 A군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A군과 친구에게 성적 발언을 한 겁니다.
▶ 싱크 : A군 보호자
- "몸을 더듬어가면서 성관계는 이렇게 하는 거고...그 상황이 하도 변태 같고 무서운 것도 있고 해서..."
이 남성은 며칠 뒤 또다시 학교에 왔다가 A군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는데 경찰 조사에서 현직 교정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군의 보호자는 교화와 인권보호 등을 담당하는 현직 교정공무원이 어린아이들을 성추행 한 것도 모자라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A군 보호자
- "최소한 처음부터 부모들한테 와서 잘못했다고 (사과라도...)만약 자기 딸이나 아들이 그랬다고 하면 어떻게 반응할진 모르겠는데"
경찰 조사에서 해당 공무원은 성범죄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크게 잘못이란 생각 없이 그런 것 같아요. 근데 그런 것 자체가 안되잖아요."
경찰은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상황.
해당 소속 기관 측은 문제의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른 징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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