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26톤 규모의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수색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오늘(2일) 오전 8시 7분쯤 201동 건물 28층 서쪽 외벽에 매달려 있던 콘크리트 잔해물이 아래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에 당시 건물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펼치던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와 소방인력 등 150여 명이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르르'하는 굉음과 함께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현장 주변에 있던 상인과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쿵' 하고 내려앉는 소리에 놀라 밖을 보니 뿌연 먼지가 가득 차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 건너편에 위치한 상가에 머물고 있던 상인 B씨는 "사고가 처음 발생한 11일 생각이 스치면서 도망치듯 복도로 뛰쳐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낙하 원인을 조사 중인 구조당국은 건물 안전을 확보한 후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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