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야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9일) 오전 9시 40분쯤 창녕읍 화왕산 인근의 야산에서 숨진 김 군수를 발견했습니다.
김 군수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에 출근하지 않았고, 가족들이 김 군수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의 윗옷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는데,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군수는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오는 11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 군수는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경쟁 후보의 지지세를 약화시키기 위해 지인을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한 뒤 관련자 3명에 3억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 이후 3회에 걸쳐 1억 3천만 원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선거인을 매수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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