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방침에 대해 "이해 당사자인 연구원 구성원들의 공감과 동의부터 얻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문경년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등 운영 효율화 방안 공청회'에 참석해 "노조원 조사에서 조합원의 80% 이상이 연구원 분리에 대한 이유와 명분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분리 합의에 대해서도 수긍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분리 결정을 내린 대구경북연구원을 예로 들며, "광주·전남의 수장들도 본받을 만한 행위라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민의를 무시하고 추진하는 정책들을 숙고 없이 광주·전남 수장들이 답습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분리를 위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영철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연구원이 군공항 이전 등 시·도간 이견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안의 핵심 문제는 연구원에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연구원이 잘못했다라고 하는 건 문제의 소지를 잘못짚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광주는 전남에 둘러싸여 있는 내륙형 광역시로, 둘은 긴밀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요건"이라며, 그럼에도 "광주만 중심으로 논의를 펴겠다는 건 시대 흐름을 모르고 발전 방향을 모르는 데서 나오는 굉장히 단기적인 시각에서 나오는 논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기조발제에 나선 배일권 광주시 기조실장은 "특·광역시 중 독립 연구원이 없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며 "상이한 지역 여건과 지도·감독 이원화를 위해선 연구원의 분리만이 답이다. 전남도도 분리의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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