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들이 지구대에서 집단 탈주한 사건과 관련해, 담당 경찰관 4명이 경징계를 받았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광산경찰서 112 상황실 관리자에게 '감봉', 집단 도주가 이뤄졌던 지구대 팀장 등 3명에게는 '견책'을 결정했습니다.
견책과 감봉은 공무원 징계 종류(견책·감봉·정직·강등·해임·파면) 중 약한 처분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광주청은 피의자 관리 소홀의 책임이 큰 지구대 팀장에게 '견책' 결정이 내려진 건 양형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판단해, 상급기관인 경찰청 본청에 재심사를 요청했습니다.
다만 해당 지구대 팀장이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어서, 재심 절차가 본격 시작되기 전 사직서가 수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지난 11일 새벽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지구대에서 기초 조사를 위해 대기 중이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23명 중 10명이 회의실 창문을 통해 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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