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시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이 한국 근현대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2년 전 첫번째 전시보다 규모를 3배 이상 늘려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 추상화의 거장 김환기 화백이 그린 작품 '무제'입니다.
십자 형태의 선과 한국을 대표하는 오방색이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고흥 출신 천경자 화백의 '만선'은 물감을 여러 겹 덧칠해 깊은 색감을 표현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물고기와 담백한 색감이 만선의 기쁨을 잘 나타냅니다.
▶ 인터뷰 : 김윤경 / 화순군 화순읍
- "예술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 주변에 가까이 있구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광양시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이 2년만에 두 번째 '이건희컬렉션'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근현대 미술을 장식한 김환기, 천경자, 이중섭, 박수근 등 43명의 작가, 62점의 작품이 선을 보입니다.
한국 미술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강연도 앞으로 두 달 사이 4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 인터뷰 : 김세령 / 전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생전에 작가가 남겼던 낭만적인 말이나 어구, 환문집에서 발췌한 글들이 전시의 주제로 구성돼 있고요. 총 1,2,3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남에서 만나는 두 번째 '이건희컬렉션'은 10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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