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이용객 10명 중 6명은 광주역 셔틀열차를 계속 운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철도노조 호남본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광주송정역 이용객 7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65%가 셔틀열차 운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광주광역시가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거나 요금을 인상하게 되더라도, 계속 운행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광주역 셔틀열차 이용객 1,0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선 96%가 셔틀열차 운행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광주송정역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는 긴 이동시간, 주변 도로 혼잡, 접근 대중교통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실제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교통수단으로는 택시와 자가용(44%)이 가장 많았고, 지하철 25%, 시내버스 15%, 셔틀열차 12%로 나타났습니다.
노조 측은 "택시나 자가용 등 개별교통 이용이 많은 점이 광주송정역 주변 도로가 혼잡한 요인"이라며 "대중교통수단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게 되면서 대체 교통수단으로 지난 2016년 도입된 셔틀열차는 하루 30회 왕복 운행하며, 일평균 52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광주시는 비용 부담과 열차 노후화, 한계 수명 초과 등을 이유로 오는 18일부터 운행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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