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은 10쌍 중 1쌍이 '다문화 혼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문화 부부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7.2살, 여성 29.5살이었습니다.
통계청이 7일 공개한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431건으로 1년 전보다 17.2%(3,003건) 늘었습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1.5%p 상승했습니다.
다문화 혼인 비중은 2019년 10.3%로 10%를 넘겼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며 2021년엔 7.2%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했습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69.8%에 달했습니다.
다음은 외국인 남편(17.9%), 귀화자(12.3%) 순이었습니다.
연령 별로는 남편이 45살 이상인 경우가 33.2%로 가장 많았고 아내는 30대 초반이 23.6%로 최다였습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살로 1년 전보다 0.6살 올라갔으며, 아내의 초혼 연령은 29.5살로 0.4살 낮아졌습니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편이 50.1살, 아내는 40.7살이었습니다.
다문화 부부의 76.1%는 남편이 연상이었습니다.
남편의 나이가 10살 이상 많은 경우가 38.1%로 지난해보다 3.1%p 늘었습니다.
국적 별로 여성은 베트남이 27.9%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중국(17.4%), 태국(9.9%) 순이었습니다.
남성은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전년보다 3.9%(305건) 늘며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남성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3살로 전년보다 0.2살 늘었으며, 여성은 41.3살로 전년과 비슷했습니다.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 기간은 10.1년이고, 미성년 자녀를 둔 경우가 39.7% 였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 2,150명으로 전년보다 3.0%(376명) 감소했습니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0.3%p 증가한 5.3%였습니다.
전체 출생이 7.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줄었기 때문입니다.
다문화 출생아 중 남아는 6,371명, 여아는 5,779명이었습니다.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10.2명이었습니다.
한국인 부부의 출생아 성비는 104.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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